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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문집,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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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의 빛도 보지 못한 채 3주일 동안이나 그러한 우울한 마음으로 지냈다. 그 후 나는 내게 희미하나마 소망과 빛을 던져 주는 두가지의 꿈*을 꾸었다. 즉시 나는 경건한 나의 어머니에게 내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내게 “너는 결코 잃어버린바 되지 않았다”는 격려의 말씀을 주시면서 그 때 포틀랜드에서 재림신도들에게 전도하고 있던 스톡크만 씨를 만나 보라고 하셨다. 나는 그를 몹시 신뢰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매우 헌신적이었고 또 그리스도의 사랑받는 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말은 나를 감동시켰고 소망의 길로 인도해 주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주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기꺼이 하겠으며 어떠한 고통이라도 참겠다고 서약하였다. 그러자 그 전에 주어졌던 의무가 다시 제시되었다. 그날 저녁에 기도회가 있었고 나는 그 집회에 참석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었을 때 나도 떨리는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머리를 숙였다. 두 세 사람이 기도한 후에 나는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기도가 새어 나옴을 알았으며 하나님의 풍성한 약속들이 값진 진주처럼 여겨졌고 그것들은 오직 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기도하는 동안 그처럼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 오던 무서운 짐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축복이 잔잔한 이슬처럼 내 위에 내리고 있음을 나는 느꼈다. 나는 나로 하여금 이렇게 느끼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더 많은 것을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채워지기까지 나는 만족할 수 없었다. 예수님께 대한 형용할 수 없는 사랑이 내 영혼을 가득 채웠으며 영광의 물결이 자꾸만 밀려 들어와 마침내 내 몸은 굳어지기 시작했다. 예수님과 그분의 영광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식할 수 없었다.이러한 몸과 마음의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내가 주위의 사물들을 의식했을 때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았다. 모든 만물이 새롭고 영광스럽게 보였으며 마치 하나님을 찬양하며 미소짓는 것 같았다. 그 때 이후로 나는 어느 곳에 가든지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기를 즐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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