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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종을 파면시키기로 결정하고 그 종이 보던 회계 일을 검사하기 위하여 그 종을 불렀다. 그 주인은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고 말했다.
파면당하게 된 청지기는 자기 앞에 피할 수 있는 길이 세 가지가 있음을 알았다. 그는 노동을 하든지, 구걸하여 먹든지, 아니면 굶어 죽든지 해야만 하였다. 그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저희가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주인에게 빚진 자를 낱낱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졌느뇨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가로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졌느뇨 가로되 밀 백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이 불신실한 종은 다른 사람들까지 자기의 불의에 참여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주인을 속였고, 그 사람들은 그러한 덕을 봄으로 그를 저희의 집으로 초청하여 대접할 의무가 생기게 되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세상 이욕에 밝은 주인은 자기를 속여 빼앗은 자의 꾀를 칭찬했다. 그러나 이 부자의 칭찬은 곧 하나님께서 하시는 칭찬이 아니었다.
그리스도께서 불의한 청지기를 칭찬하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일반 대중이 잘 알고 있는 실례를 들어서 당신이 가르치고자 하시는 교훈을 설명하셨다. 그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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