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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약 5:20)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5). 어떤 것으로도 용서하지 않는 정신을 변명할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용서를 체험하게 되면 죄인의 마음은 무한하신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의 크신 마음에 가까이 끌리게 된다.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동식의 조류는 죄인의 심령으로 흘러 들어가고 그에게서 다시 다른 사람의 심령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생애를 통해 친히 나타내신 동정과 자비는 또한 그의 은혜를 받은 자들에게서도 나타날 것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떠나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고 만다.
그가 비록 한때 죄의 용서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의 각박한 정신은 그가 이제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거절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에게서 분리시켰고 죄사함을 받기 전과 똑같은 형편에 처해 있다. 그는 자기의 회개를 부인했고 그의 죄는 마치 그가 회개하지 아니했던 것처럼 그에게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 비유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님의 자비와 인간의 몰인정을 대조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자비가 바로 우리가 남을 용서하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우리가 남을 용서했기 때문에 용서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용서받았기 때문에 용서하는 것이다. 모든 용서는 공로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태도로써 우리가 과연 그 사랑을 내 것으로 삼은 여부를 증거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2)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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