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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교훈,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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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예루살렘에는 소동이 자주 일어났는 데 빌라도는 이것을 폭력으로 진압하려 했다. 한 번은 그의 군대들이 성전 뜰 안까지 침입해 들어가 거기서 제물로 드릴 짐승을 잡고 있던 갈릴리인 순례자들을 죽인 일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봉변 당한 자들의 죄로 인하여 이르러 온 천벌로 생각했고 이 사건을 예수님께 고한 사람들도 역시 속으로 만족하게 여기며 그 일을 말했다. 저희 생각에는 저희가 그러한 봉변을 당하지 않은 것은 봉변 당한 갈릴리 사람들보다 훨씬 선하고 갈릴리 사람보다 하나님의 은총을 많이 받은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그 갈릴리 사람들에 대해 예수께서 정죄하시는 말씀을 하시기를 기대하였다.
제자들은 선생님의 의견을 들을 때까지 저희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주께서는 다른 사람의 품성을 평가하는 일과 사람의 좁은 판단력으로 다른 사람의 처벌을 헤아리는 일에 대하여 날카로운 교훈을 주신 일이 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예수께서 이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비난하기를 기대했다. 예수의 대답은 저희를 몹시 놀라게 했다.
주께서는 무리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음으로써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 이 깜짝 놀랄 재난은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저희 죄를 회개케 하기 위함이었다. 보응의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리스도 안에서 피난처를 찾지 아니한 모든 사람을 덮치게 될 것이다.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무리들에게 말씀하시면서 예언적 안목으로 예루살렘이 적군들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셨다. 그는 이 택하신 성을 향하여 진군하는 이방 군대의 발걸음 소리를 들었으며 무수한 사람들이 그 포위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셨다. 유대인 중의 많은 사람은 그 갈릴리 사람들처럼 성전 뜰 안에서 바로 제물을 드리다가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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