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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내에는 랍비들을 무시하고 회당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던 자들이 예수의 주위에 모여들어 열심으로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고 그들은 더욱 분노하였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순결하신 그분의 앞에서면 양심의 가책만을 느낄 뿐이었다. 그런데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께로 이끌려 가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그들은 저희의 이러한 의문에 대한 설명이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한다는 저희의 조소적인 말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예수께 나온 자들은 그분을 대할 때에 저희들에게도 죄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 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그러한 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떠나갔지만 결코 잊어버린 바 되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로 대하셨다. 그뿐 아니라 저희의 불행과 죄가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동정의 대상이 되게 하였다. 그들이 아버지로부터 멀리 떠나 있으면 있을수록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은 더욱 간절했고 그분의 희생은 더욱 컸다.
이 모든 것을 이스라엘의 교사들은 저들만이 보존자요 해석자라고 자랑하는 두루마리 성경 가운데서 배울 수 있었다. 큰 죄에 빠진 다윗은 “잃은 양같이 내가 유리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시 119:176) 라고 기록하지 않았던가? 미가는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음과 같은 말로 진술하였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 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미 7:18).

잃어버린 양(羊)이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청중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사용해서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그들의 경험을 실례로 들어 말씀하셨다. 요단 동편의 넓은 고원지대에는 풍부한 목초지가 있었다. 그리고 때때로 그 산골짜기와 나무가 무성한 숲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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