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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교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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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천연계로 부터 영계(靈界)로 인도한다.
그리스도께서 천연계의 사물을 실례로 들어 가르치실 때에 당신이 손수 만드시고 친히 특질과 능력들을 부여해 주신 사물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만물이 본래의 완전한 상태로 있을 때에는 오직 하나님의 사상만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 본향에 살던 당시에는 천연계는 모두 하나님께 대한 지식과 신령한 교훈들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은 눈으로 보고 지혜를 얻게 되었으며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통하여 그분과 교제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거룩한 부부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게 되자 그분의 얼굴에서 비쳐나오던 광채가 천연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오늘날의 지구는 죄로 말미암아 손상되고 더러워졌다. 그러나 만물이 비록 퇴폐한 상태가 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그 가운데 아름다운 면이 많이 남아 있고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실물 교훈이 말살되지는 않았다. 천연계를 올바로 이해하게 되면 그것들이 그들의 창조주에 대하여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 당시의 사람들은 이러한 공과를 깨닫지 못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내는 식별력을 거의 상실하고 있었다. 인류의 죄가 만물의 아름다운 표면을 검은 천으로 가리웠으므로 그것들이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는 대신에 오히려 그분을 숨기는 장벽이 되었다. 사람들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 (롬 1:25, 21) 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 이와같이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람의 교훈으로 하나님의 교훈을 대신하였다. 천연계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신 제사제도와 성경 자체까지도 너무 곡해(曲解) 되어서 그것들이 하나님을 가리는 방편이 되었다.그리스도께서는 진리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들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셨다. 그분은 죄가 천연계의 표면에 드리운 검은 천을 거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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