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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교훈,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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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가 드리는 기도와 하나님과 교통하시는 그의 습관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하루는 제자들이 주님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서 주님께서 열심히 기도하고 계신 것을 보았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온 것도 모르시는 듯 큰소리로 계속 기도하셨다. 그때 제자들의 마음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가 기도하기를 마치셨을 때에 제자들은 “기도를 …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하고 부르짖었다.
이 요청에 응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전에 산상 설교(山上設敎)때에 가르치셨던 주의 기도문을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그러고는 그가 평소에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싶었던 교훈을 다음과 같은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셨다.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 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빌리라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저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이 비유 속에서, 간구하는 사람은 남에게 다시 주기 위하여 구하는 사람으로 나타내셨다. 이 간구하는 사람이 떡을 얻지 못하면 길이 저문 지친 행인의 필요를 채워줄 수 없었다. 그의 이웃은 몹시 귀찮았으나 그의 간청을 물리칠 수 없었다. 그는 그의 친구의 필요를 채워 주어야 했기 때문에 이웃에게 귀찮게 간청했고 마침내 그의 귀찮은 간청이 들은 바 되어 그의 요구는 공급되었다.이와같이 그의 제자들도 하나님께 축복을 간구해야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무리에게 떡을 먹이신 일과 하늘로부터 온 떡에 대한 설교를 통해서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대표자로써 해야 할 사업을 보여 주셨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떡을 나누어 주어야 했다. 제자들에게 할 일을 맡겨 주신 분은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자주 시험을 받게 될지를 아셨다. 그들은 자주 예기치 않았던 처지에 놓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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