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산상보훈, 5

  • List
 
책갈피
그분께서 당신이 미구에 세우실 왕국에 대해 곧 모종의 발표를 하실 것으로 기대했다. 무리들 중에도 무엇을 기대하는 듯한 기운이 농후하였다. 그들의 들뜬 얼굴은 그들이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푸른 언덕에 앉아 거룩한 선생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동안, 그들의 마음은 장래의 영광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 중에는 밉살스런 로마 인들을 지배하고 세계적인 대제국으로서의 부와 영광을 누릴 날이 오기를 학수 고대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있었다. 가난한 농부들과 어부들은 비참한 그들의 오막살이와 변변치 못한 음식, 그리고 고역의 생애와 기근의 공포가 모든 것이 풍족한 저택과 안락한 생애로 바뀌어질 것이라는 보증의 말씀을 듣는 것이 소원이었다. 낮에는 의복이 되고 밤에는 이불이 되는 남루한 단벌 겉옷 대신에,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정복자들이 입고 있는 것과 같은 훌륭하고 비싼 옷을 주시기를 그들은 바랐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멀지 않아 이스라엘이 주님의 택한 백성으로 만국 앞에서 존경을 받고 예루살렘이 세계적인 왕국의 머리로 높임을 받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벅차 올랐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