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사도행적, 558

  • List
 
책갈피
유다는 그의 동료와 같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공언했지만 경건의 모양만을 소유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품성의 아름다움에 둔감하지 않았다. 때때로 구주의 말씀을 들을 때에 죄를 깨닫기는 하였으나 그는 마음을 겸비하게 하거나 그의 죄를 고백하려고 하지 않았다. 거룩한 감화를 거절함으로 그는 자기가 사랑한다고 공언한 주님께 욕을 돌렸다. 요한은 자아의 결점과 열렬하게 싸웠으나 유다는 그의 양심을 범하여 유혹에 굴복하고 그의 악한 습관을 더욱 굳게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진리를 실행하는 것은 그의 소망과 목적에 일치되지 않았다. 그는 하늘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스스로 자신의 이상을 버릴 수 없었다. 빛 가운데 행하는 대신 그는 어두움속에 행하기를 선택하였다. 그는 악한 욕망, 탐욕, 복수심이 가득 찬 감정, 음침하고 음울한 생각 등을 품고 있다가 마침내 사단에 완전히 장악되었다.
요한과 유다는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공언하는 자들을 대표한다. 이 두 제자는 모두 거룩한 모본을 연구하고 따를 수 있는 동일한 기회를 가졌었다. 두 사람은 그리스도와 친밀히 교제하고 그분의 가르치심을 들을 특권을 받았다. 각자는 심한 품성의 결점을 가졌고 품성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자는 겸손히 예수를 배운 반면에 후자는 자신이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요 듣기만 하는 자임을 나타내었다. 전자는 날마다 자신에 대하여 죽고 죄를 극복함으로 진리를 통하여 성화되었으나 후자는 변화시키는 은혜의 능력을 거절하고 이기적 욕망을 품음으로 사단의 노예가 되었다.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