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사도행적, 486

  • List
 
책갈피
품성이 매우 비열했으며 동시에 극악한 잔인성에 있어서는 그 이전의 어떠한 통치자보다도 더욱 혹독하였다. 나라의 정치가 그보다 더한 전제 군주에게 맡겨질 수 없었다. 그의 치세의 첫해는 왕위의 법적 상속자인 그의 이복동생을 독살함으로 오점을 남겼다. 네로는 차츰차츰 깊은 죄악과 범죄에 빠져 마침내 자기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 후에는 그의 아내를 죽였다. 그가 자행하지 않은 포악함이 없었고 그가 저지르지 않은 악행이 없었다. 모든 고상한 사람들의 마음에 그는 증오와 멸시만을 고취시켰다.
그의 궁정에서 행해진 불의의 항목들은 너무나 비열하고 너무나 무서워 필설로 묘사할 수가 없었다. 그의 파렴치한 악행은 그의 범죄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사람에게까지라도 증오와 혐오를 일으켰다. 그들은 네로가 다음에 어떠한 극악한 범죄를 제의할 것인지에 관하여 끊임없이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네로가 행한 그와 같은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하들의 충성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온 문명 세계의 전제 군주로 인정을 받았다. 더 나아가 그는 거룩한 영광의 수령자가 되고 신으로서 예배를 받았다.

인간적인 판단의 견해로 볼 때에 이와 같은 재판관 앞에서 바울이 어떤 정죄를 받을지는 분명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그가 하나님께 충성하는 한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음을 느꼈다. 과거에 그의 보호자이셨던 그분께서 여전히 그를 유대인들의 악의와 가이사의 권세에서 보호하실 것이었다.과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보호하셨다. 바울의 심문의 때에 그에 대한 고소는 기각되었으며, 네로는 일반의 기대와는 달리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