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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중 어떤 이들은 바울을 만나 환영하려고 출발하였다.
상륙한 지 8일 만에 백부장과 그의 죄수들은 로마로 출발하였다. 율리오는 그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은총을 기쁜 마음으로 허락하였으나 죄수로서의 그의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그를 그의 파수병의 사슬로부터 풀어 줄 수는 없었다. 바울은 무거운 마음으로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세계의 수도를 방문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예상하였었던 것과는 얼마나 다른 환경이었던가! 족쇄를 차고 오명을 쓴 그가 어떻게 복음을 선포할 것이었는가? 로마에서 많은 영혼들을 진리로 인도하고자 하였던 그의 희망은 실망으로 운명지어진 것처럼 보였다.
마침내 여행자들은 로마에서 40마일 떨어진 압비오 저자에 도착하였다. 그들이 큰 도로에 모인 무리들 사이를 지나갈 때 냉담하게 보이는 죄수들의 무리와 함께 사슬에 매인 백발의 노인은 많은 경멸의 시선을 받았으며 많은 격렬한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돌연히 기쁨의 부르짖음이 들리고 지나가던 군중 가운데서 한 사람이 나와서 마치 아들이 오래 헤어져 있던 아버지를 환영하듯이 죄수의 목을 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였다. 사랑스러운 기대로 눈들이 예민하여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슬에 매인 죄수가 고린도에서, 빌립보에서, 에베소에서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던 사람임을 분별하였을 때 거듭거듭 이런 광경이 반복되었다.온정이 넘친 제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그들의 복음의 아버지 주위로 모여들자 일행 전체가 정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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