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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의 죽은 것을 살았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송사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그 사정들의 대략을 말하였다.
베스도가 이야기할 때 아그립바는 흥미를 느껴 말하기를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고 하였다. 그의 희망에 따라 다음날 한 회집이 준비되었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의(威儀)를 베풀고 와서 천부장들과 성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신문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왔다.
베스도는 그의 방문객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이를 훌륭한 과시의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총독과 그의 손님들의 값진 예복, 군사들의 검과 그들의 사령관들의 번쩍이는 갑옷은 그 광경을 눈부시도록 훌륭하게 하였다.
이제 바울은 여전히 수갑을 찬 채 모인 무리 앞에 섰다. 여기에 얼마나 뚜렷한 대조가 나타났던가!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존중히 여기시는 품성의 특성이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자들이었고 마음과 생활이 부패하였다. 그들의 행위는 하늘이 싫어하는 것이었다.파수병의 쇠사슬에 매인 늙은 죄수는 외모에 있어서 세상이 그에게 충의를 표할 만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친구도, 재물도, 지위도 없이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그의 신앙으로 죄수가 된 이 사람에게 온 하늘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천사들이 그의 수종자들이었다. 만일 이 빛나는 사자들 중 하나의 영광이라도 비쳐 나왔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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