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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행적,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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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유대인들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저희가 이전에 가이사랴에서 패배한 것을 잊지 아니하였다. 사도의 침착한 태도와 능력 있는 논증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악의에 찬 정신과 근거없는 비난이 가장 밝은 빛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다시 그들은 바울을 심문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베스도는 가이사랴에서 바울에게 공정한 심판을 베풀고자 하는 그의 목적을 고수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베스도의 결정을 지배하셔서 사도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들의 목적이 좌절되자 유대의 지도자들은 곧 총독의 법정에서 바울을 대적하는 증언을 하고자 준비하였다. 베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수일을 유한 후 가이사랴에 돌아오자 “이튿날 재판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였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송사하되 능히 증명하지 못하”였다. 유대인들은 변호사도 없는 이런 경우를 당하여 저희 스스로 고소를 제기하였다. 심문이 계속될 때에 피고의 침착하고 허심탄회함은 그들의 진술이 허위임을 분명히 나타내었다.베스도는 논쟁중에 있는 문제는 전부 유대인들의 교리에 관계되는 것이요 바로 이해한다면 바울에 대한 비난에는 그를 사형에 처하거나 더 투옥할 만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는 만일 바울을 정죄하지 않거나 그들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할 때 일어나게 될 분노의 폭풍을 분명히 알았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베스도는 바울을 향하여 자기의 보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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