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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행적,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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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도는 뇌물을 주고 놓임을 받기에는 너무도 고상한 성품의 사람이었다. 바울은 어떠한 죄도 범하지 아니하였고 자유를 얻기 위하여 몸을 굽혀 악을 행하고자 하지도 아니하였다. 더욱이 그는 그와 같은 보석금을 지불하기에는 너무나 가난하였고 비록 그렇게 할 생각이 있었다고 하였을지라도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그가 회개시킨 사람들의 동정과 관대한 행위에 호소하고자 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또한 그가 하나님의 수중에 있다는 것을 느꼈으며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방해하고자 하지 아니하였다.
벨릭스는 마침내 유대인에게 범한 큰 죄악 때문에 로마로 소환되었다. 이 소환에 응하여 가이사랴를 떠나기 전에 그는 바울을 옥에 남겨 둠으로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생각하였다. 그러나 벨릭스가 유대인들의 신임을 다시 얻으려는 그 시도는 성공하지 못하였다. 벨릭스는 총애를 잃어 직분을 박탈당하였고 보르기오 베스도가 가이사랴 본영과 더불어 그를 계승하도록 임명되었다.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에 관하여 그와 함께 논의하였을 때 한줄기 하늘의 빛이 벨릭스에게 비치도록 허락되었다. 그것은 그의 죄악을 깨닫고 죄를 버릴 수 있게 하늘이 보낸 기회였다. 그러나 벨릭스는 하늘의 사자에게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고 말하였다. 그는 그에게 제공된 최후의 은혜를 멸시하였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다른 부르심을 결코 받을 수 없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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