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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둘로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의 아첨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나 바울에 대하여 정죄를 얻어내고자 하는 그들의 갈망은 진리에 대한 애착심보다 더 강하였다.
더둘로는 그의 연설에서 바울에게 정부에 대한 대역죄를 씌워 고발하였다. 변사는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저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였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더둘로는 진술하기를 예루살렘 수비대의 사령관 루시아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그들의 교법으로 재판하려 할 때에 그를 난폭하게 빼앗아 갔으므로 유대인들이 이 문제를 벨릭스 앞에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그는 총독을 꾀어 바울을 유대인의 법정에 넘겨 주도록 하려는 계획으로 이렇게 진술하였다. 모든 비난은 참석한 유대인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그들은 죄수에 대한 증오심을 감추고자 노력하지 아니하였다.벨릭스는 바울의 고소자들의 의향과 성격을 충분히 통찰할 수 있었다. 벨릭스는 무슨 동기로 그들이 자기에게 아첨하였는지를 알았고 그들이 또한 바울에 대한 그들의 비난을 실증하지 못한 것도 알았다. 그는 피고인을 돌아보고 몸짓으로 그에게 자신을 변호하라고 하였다. 벨릭스가 매우 오랫동안 총독으로 있었으므로 유대인들의 율법과 풍속을 매우 잘 아는 까닭에 바울은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아니하고 벨릭스 앞에서 더욱 기쁨으로 자신을 변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단순하게 진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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