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사도행적, 244

  • List
 
책갈피
비너스 숭배는 풍기를 문란케 하는 많은 의식과 예식들과 관련되어 있었다. 고린도인들은 그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하여 이방인들 중에서까지도 소문나 있었다. 그들은 한 순간의 쾌락과 환락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생각하거나 염려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사도는 아덴에서 했던 활동과는 다른 방법을 따랐다. 아덴에서, 바울은 그의 전도 방식을 청중들의 성격에다 맞추려고 노력하였다. 곧 논리에는 논리로, 과학에는 과학으로, 철학에는 철학으로 대응하였다. 그는 그렇게 해서 낭비된 시간을 생각하였을 때, 그리고 아덴에서 가르치기는 많이 하였으나 결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자 노력함에 있어서, 고린도에서는 다른 활동 계획을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그는 고린도인들 중에서는 정교한 논쟁이나 토론을 피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고전 2:2, 4) 그들에게 전도하고자 하였다.
바울이 고린도의 헬라인들 앞에 그리스도로 제시하려고 했던 예수님은 사악함이 속담거리가 된 한 동리에서 자라나신 비천한 가문의 한 유대인이셨다. 그분은 자기 백성에게 거절을 당하시고 마침내 악인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었다. 헬라인들은 인류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음을 믿었으나, 철학과 과학을 연구하는 것을 참된 향상과 영예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간주하였다. 바울은 그들로 이 미천한 유대인의 능력을 믿는 신앙이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상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게 할 수 있었을까?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