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 장
천연계의 법칙*
물질의 법칙과 자연의 법칙들을 깊이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단하고도 직접적인 섭리를 부인하거나, 혹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 천연계는 하나님과 독립해서 그 자체 속에 스스로 역사할 능력과 설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그들은 받아들인다. 그들의 마음에는 자연과 초자연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다. 자연적인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는 일반적인 원인에 돌려진다. 물질에 살아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천연계는 신이 된다. 물질은 일정한 관계 속에 놓여져서 하나님 자신도 개입할 수 없는 법칙을 따라서 움직이도록 방치되며, 일정한 성질이 부여되고 법칙에 종속됨으로 본래 작정된 과업을 수행하고 그 법칙에 순종하도록 내맡겨 진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거짓된 과학이요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은 그의 일을 폐하지 아니하시고 부단히 그것들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그것들을 통하여 일하고 계신다. 자연 법칙은 스스로 일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천연계 안에서 영속적으로 일하고 계신다. 천연계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지도를 받는 하나님의 종이다. 천연계는 그 활동 가운데서, 당신의 뜻대로 만물을 움직이시는 지성적이고 활동적인 분의 임재와 작용을 증거한다. 땅이 해마다 풍성한 소출을 내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은 천연계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 무한한 능력의 손이 이 지구성을 인도하면서 깊이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공전 궤도에서 지구를 유지하는 것은 순간순간 작용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하늘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일하고 계신다. 식물에 싹이 트고 꽃들이 만발하며 번성하게 되는 것은 그분의 능력 때문이다. 빗방울이나 눈송이, 풀잎과 나뭇잎. 꽃과 관목마다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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