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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 장
가정의 의무에 충실함*

친애하는 O 자매에게:나는 그대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큰 일을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그대는 바로 그대의 길에 놓인 현재의 의무를 간과한다. 매일의 작은 생애의 의무들을 도외시하고 좀더 크고 위대한 일을 바라기 때문에, 그대는 행복하지 못하다. 그대는 초조하고 불안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그대는 행하기보다는 명령하기를 더 좋아한다. 그대는 스스로 일을 맡아 기꺼이 행하기보다는 남에게 행할 것을 지시하기를 더 좋아한다.만일, 그대가 그대의 경향을 억제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더욱 도모했다면, 그대의 부친의 가정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생애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서, 그대는 그대의 수고에 마음을 쏟지 않는다. 그대의 마음은 좀더 마음에 맞고 보다 고상하며 영예스러운 일을 추구한다. 누군가가 그대가 즐겨 하지 않고 미워하기까지 하는 바로 그 일들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그대가 이 평범하고 단순한 의무들을 기꺼이 충실하게 행한다면, 가정의 의무들에 대한 사랑을 갖기 위하여 그대가 받을 필요가 있는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그대에게 크게 필요한 경험이지만, 그대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대는 그대가 맡은 일에 대하여 불평함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스스로도 큰 손실을 당한다. 그대는 공중 앞에 나설 일에 결코 부르심을 받지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행하는 일 중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모든 일은 그것이 접시를 닦는 일, 상을 차리는 일,병자를 간호하는 일, 요리하는 일, 세탁하는 일 등 어떤 일이라 할지라도 도덕적인 중요성을 지닌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 의무를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행하기 전에는, 보다 크고 고상한 의무에 합당한 자가 되지 못한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비천한 일들은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일을 행하는 자들은 필요하고도 영예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그것이 비록 비천한 일이기는 하나. 이 일을 행함에 있어서 그들은 가브리엘이 선지자에게 보내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확실한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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