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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로의 계단,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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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기를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마 27:4)고 하였다.
이 고백은 정죄에 대한 무서운 생각과 심판에 대한 두려운 공포로 말미암아 그의 범죄한 심령에서 어찌할 수 없이 나온 것이다. 그에게 임할 결과가 그에게 공포심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흠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팔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배반한 사실에 대하여 충심으로 마음을 찢는 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 바로가 하나님의 형벌로 재앙을 당할 때에 형벌을 더 받지 않기 위하여 자기 죄를 자복하였으나 그 재앙이 그치자마자 다시 하나님을 거역하였다. 이것들은 다 죄의 결과를 두려워한 것 뿐이요 죄 그것을 슬퍼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신의 감화에 순복할 때에는 양심이 각성되어 죄인은 하늘과 땅에 있는 하나님의 정부의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신성한 율법의 깊은 뜻과 신성성을 얼마만큼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요 1:9) 심령의 구석구석을 비추어 암흑 가운데 감추인 것들이 드러나게 된다. 죄에 대한 자각은 마음과 뜻을 붙들게 된다. 죄인은 여호와의 의를 깨닫고 자기 자신의 죄악과 불결함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 속을 살피는 자 앞에 나아가기를 두려워하게 된다. 죄인은 하나님의 사랑과 신성함의 미(美)와 순결의 기쁨을 깨닫고 자기가 정결케 되어 하늘과 교통할 수 있게 되기를 사모하게 된다. 다윗이 범죄한 후에 한 기도는 죄에 대하여 참으로 슬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회개는 참되고 마음 속 깊은 데서 나온 것이었다. 죄를 변명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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