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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소망,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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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계곡과 작은 숲들은 그분의 기도와 눈물로 거룩하게 되었고 절벽들은 그분을 왕이라고 선포하던 군중들의 의기 양양한 부르짖음으로 메아리쳤었다. 비탈진 언저리에서 예수께서는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의 집을 찾곤하셨다. 산기슭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분은 홀로 기도하시고 고민하셨다. 이제 이 산으로부터 그분은 하늘로 올라가셔야만 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에 이 산꼭대기에 그의 발이 머무를 것이다. 그 때에는 슬픔의 사람이 아니라 영광스럽고 승리를 얻은 왕으로서 히브리인의 할렐루야가 이방인의 호산나와 섞이고 강한 군대와 같은 구속받은 자들의 음성이 “만유의 주이신 그분에게 면류관을 드리세”하고 환호하는 소리로 높아지는 중에 그분은 감람산에 서실 것이다.
이제 예수께서는 열 한 제자와 함께 그 산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저희가 예루살렘 성문을 나올 때에 많은 사람들은 몇 주일 전에 관원들이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분의 인도를 따라가는 한 적은 무리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제자들은 이것이 저희 주님과의 마지막 회견이 될 줄을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전에 주셨던 교훈을 반복하시면서 저희와 이야기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셨다. 겟세마네에 이르자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저들로 하여금 당신의 큰 고민의 밤에 그들에게 주셨던 교훈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분은 다시 당신 자신과 아버지와 당신의 교회 사이에 연합을 설명하셨다. 포도나무를 바라보시며 전에 보여 주셨던 진리들을 다시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그분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인간이 보답할 수 없는 그분의 무궁한 사랑을 생각나게 했다. 그분의 마음에 그처럼 사랑스러웠던 제자들까지도 그분이 굴욕을 당하시던 그 시간에 그분을 원망하며 버리고 달아났었다.
그리스도께서는 33 년간 이 세상에 계셨다. 그분은 세상의 조롱과 멸시와 조소를 참으셨으며 그분은 거절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제 당신의 영광의 보좌로 올라가시려는 이 시간에 그분이 구원하러 오신 백성들의 배은망덕을 회고하시면서 그분의 동정과 사랑을 그들에게서 거두시지는 않으실까? 그분을 인정하시는 세계 곧 죄없는 천사들이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고자 기다리는 그 곳으로 그분의 애정이 집중되지는 않을까? 아니다. 그분은 세상에 두고 떠나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다.감람산에 이르자 예수께서는 산꼭대기를 넘어서 베다니 가까운 쪽으로 길을 인도하셨다. 그 곳에서 예수께서 발길을 멈추셨고 제자들은 그분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그분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계실 때에 그분의 얼굴에서는 빛이 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분은 그들의 결점과 실패를 꾸짖지 않으셨다. 오히려 저희가 주님의 입술에서 들은 마지막 말씀은 가장 깊은 친절이 서린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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