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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소망,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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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이 광경을 바라볼 때에 저희 마음은 구주의 말씀과 행하신 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날 저녁은 상쾌한 저녁이었다. 아직도 배와 고기잡이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던 베드로가 그들에게 바다에 나아가 그물을 던지자고 제의하였다. 그들 모두는 곧 이 계획에 가담했다. 그들은 음식과 의복이 필요했는데 하루 저녁만 고기를 잘 잡으면 그러한 필요를 채울 수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배를 타고 나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밤새 그들은 열심히 일했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 피로한 시간동안 그들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는 저희 주님에 대하여 이야기했으며 주께서 바닷가에서 봉사하실 때에 그들이 목격한 놀라운 사건들을 회상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장래에 대하여 의심하게 되었고 저희 앞에 펼쳐질 전도에 대하여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이 모든 시간 동안 외로이 바닷가에 서서 그들을 지켜보는 한 목격자가 있었으나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아침이 밝아왔다. 배는 뭍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제자들은 바닷가에 서서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묻는 한 낯선 사람을 보았다. 그들이 “없나이다”라고 대답했을 때에 그 사람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었다.
요한은 그 낯선 사람을 알아보고 베드로에게 “주시라”고 부르짖었다. 베드로는 매우 의기 양양하고 기뻐서 급히 물로 뛰어내려가 곧 그의 주님곁으로 가서 서 있었다. 다른 제자들은 배를 타고 고기가 담긴 그물을 끌고 왔다. “육지에 올라와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불과 떡이 어디서 났는지를 묻지 못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셨다. 베드로는 자기가 던졌던 그물로 달려가서 그의 형제들을 도와 그물을 육지로 끌어올렸다. 일이 끝나고 음식 준비가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명하셨다. 그분이 떡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시자, 일곱 사람은 모두 그분을 알아보았다. 산중턱에서 오천 명을 먹이시던 이적이 저희 마음에 떠올랐으나 신비스러운 두려움에 싸여 그들은 말없이 부활하신 구주를 바라볼 뿐이었다.예수께서 전에 바닷가에서 그분을 따르라고 명하시던 장면이 그들에게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들은 그분의 명령을 듣고 어떻게 저희가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졌으며 그물에 고기가 가득 차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으로 많이 잡혔던 일을 회상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는 고기잡이 배를 떠나도록 저들을 부르셨고 그들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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