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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소망,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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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일어났으나 예수께서는 저희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최근에 무덤에 누워 계셨던 분이 앉아 계셨던 자리를 바라보며 “길에서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말했다.
그러나 전해야 할 이 큰 소식을 가지고 그들은 그냥 앉아서 이야기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피곤함과 배고픔은 사라져버렸다. 저희는 음식도 입에 대지 않고, 큰 기쁨을 가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도성에 있는 제자들에게 이 기별을 전하기 위하여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어떤 곳은 길이 평탄치 않았으나 그들은 가파른 곳은 기어오르고 미끄러운 바위에 구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저희와 동행하시던 분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했다. 그들은 손에 지팡이를 들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가려는 생각으로 앞을 헤치고 나아갔다. 그들은 길을 잃었다가 다시 찾기도 하면서 때로는 뛰고 때로는 비틀거리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저들의 여정 내내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동행자가 저희 곁에 가까이 계셨다.
밤은 어두웠으나 의의 태양이 저희 위에 비취고 있었다. 저희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은 새로운 세상에 있는 듯이 보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신 구주이시다. 그들은 더이상 그분의 죽으심을 슬퍼하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신 주님이시다. 그들은 여러 번 여러 번 이 말을 되풀이했다. 이것이 슬퍼하는 자들에게 주려고 가져가는 저희의 기별이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는 길에 있었던 놀라운 이야기를 그들에게 고해야 한다. 길에서 누가 그들과 같이 동행하셨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들은 세상이 아직 들어보지 못한 가장 큰 기별, 곧 그 당시로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인간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즐거운 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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