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시대의 소망, 770

  • List
 
책갈피
곧 예수께서 요셉의 무덤 속에서 쉬시던 그날이 휴식과 기쁨의 날이 될 것이다. 하늘과 땅은 “매 안식일”(사 66:23) 함께 찬양하고 구원받은 민족들은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즐거운 예배를 드릴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날 마지막 사건들 중에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주어진 바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있었다. 어둠이 십자가에서 걷히고 구주의 임종의 부르짖음이 있은 직후에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라고 말하는 다른 음성이 들렸다.

이 말은 작은 소리로 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알려고 두리번거렸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 사람은 로마의 군인인 백부장이었다. 구주의 거룩한 인내와 그분의 입술에서 승리의 부르짖음이 흘러나온 즉시 운명하시는 광경이 이방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상처 입고 십자가에 달리신 찢어진 그분의 몸에서 백부장은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식별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의 믿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 구주께서는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게 되시리라는 증거가 다시 주어졌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신 바로 그날에 전혀 다른 세 사람이 그들의 믿음을 고백했는데 한 사람은 로마의 수비대를 지휘하던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은 구주의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이었고 또 다른 사람은 주님의 곁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강도였다.
저녁이 가까웠을 때에 초자연적인 고요함이 갈바리 언덕에 드리워졌고 군중들은 흩어져갔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저들이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대한 증오심 때문이 아니라 호기심 때문에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장소로 떼를 지어 갔었다. 그들은 여전히 제사장들의 고소를 그대로 믿고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바라보았다. 이상한 흥분에 휘말려 그들은 폭도들과 한패가 되어 그리스도를 욕했다. 그러나 땅이 어둠에 싸이자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서 있었고 큰 죄를 범하였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무서운 어둠 속에서는 희롱의 말이나 조소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둠이 걷히자 그들은 입을 꼭 다문채 말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제사장들의 고소는 거짓이었고 예수님은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 주일 후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께로 개종한 수천명 가운데에 그들이 섞여 있었다.그러나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저희가 목격한 사건으로 변화되지 않았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증오심은 감소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마음을 덮고 있는 어두움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에 땅을 덮었던 어두움보다 훨씬 더 짙었다.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