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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 예식은 그리스도의 죽음의 결과로 이루어진 큰 구원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신 바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능력과 영광으로 재림하실 때까지 이 의식은 기념되어야 한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그분의 위대한 사업은 우리 마음 속에 항상 새롭게 간직된다.
애굽에서 구출되던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허리에 띠를 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여행할 준비를 갖추고 선채로 유월절 만찬을 먹었다. 그들이 이 예식을 지킨 방법은 그들의 입장에 합당한 것이었는데 그 까닭은 그들이 애굽 땅에서 쫓겨나 광야를 통하여 고통스럽고 어려운 여행을 시작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 당시에는 사정이 달랐다. 그들은 이제 타국으로 쫓겨 나가려는 자들이 아니요 저희 나라에 사는 자들이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안락한 생활에 맞추어 백성들은 기대어 앉은 자세로 유월절 만찬을 들었다. 식탁 주위에는 긴 의자가 놓여 있어서 손님들은 왼팔을 의자에 걸치고 바른손은 먹기에 자유스럽게 하도록 그런 자세로 앉았다. 이런 자세로써 손님은 자기 머리가 옆에 앉은 사람의 가슴에까지 닿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발은 의자의 바깥으로 나오게 되어 사람이 좌석 바깥을 돌아가면서 씻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직도 유월절 만찬을 차려 놓은 식탁에 계셨다. 유월절 절기에 쓰던 누룩 없는 떡이 그리스도 앞에 놓여 있었다. 발효되지 않은 유월절 포도즙이 식탁에 있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떡과 포도즙을 흠없는 희생물인 자신을 나타내시는 데 사용하셨다. 죄와 죽음을 상징하는 발효로 부패되지 않은 것만이 “흠없고 점 없는 어린양”(벧전 1:19)을 대표할 수 있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반역자 유다도 성만찬 예식에 참석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찢겨진 몸과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즙을 받았다. 그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의 어린양이 앉아 계시는 바로 그 곳에 앉아서 반역자는 음흉한 목적을 꾀하고 있었으며 엉뚱하고 복수심에 불타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그리스도께서는 발을 씻기실 때에 유다의 성질을 알고 계신다는 확실한 증거를 주셨다. “다는 깨끗지 아니하다.”(요 13:11)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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