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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라고 한 말을 그들이 진정으로 했더라면 그것은 경이로운 고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속이기 위하여 말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증언은 사실이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께서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신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저들은 그들 자신의 증언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 이 질문을 한 자들은 저희가 저희 목적을 충분히 위장하였다고 생각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저희 마음을 펼쳐진 책처럼 읽으시고 저희 위선을 경고하여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고 말씀하심으로 그분은 그들이 감추고 있는 목적을 읽고 계심을 나타내심으로써 그들이 요구하지 않은 표적을 주셨다. 예수께서 “셋돈을 내게 보이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을 때에 그들은 더욱더 당황하였다. 그들은 동전을 가져왔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고 물으셨다. 그들은 “가이사의 것이니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돈에 새겨진 형상을 가리키시면서 예수께서는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정탐꾼들은 예수께서 그들의 질문에 이쪽 혹은 저쪽이라고 직접 대답할 것을 기대하였다. 만일 예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일이 부당하다고 말씀하셨다면 그분은 로마의 관원에게 보고되어 반란을 선동한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실 것이었다. 그러나 그분이 세금을 바치는 것이 정당하다고 선언하셨을 경우에는 그분을 하나님의 율법을 반대한다고 백성들에게 고발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저희의 계획이 좌절되었음을 느꼈다. 그들의 계획들은 혼란하게 되었다. 요점(要點)을 간추려서 대답하는 방법으로 그들의 질문이 대답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그들에게는 없었다.
그리스도의 대답은 회피적이 아니요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이었다. 가이사의 이름과 형상이 새겨진 로마의 돈을 그의 손에 드시고 예수께서는 그들이 로마의 권세의 보호 아래 살고 있는 이상 그들은 이 권세를 유지하기에 요구되는 것 만큼 세금을 바칠 것이며, 이것이 더욱 높은 의무와 상충되지 않는 한 그렇게 하라고 선언하셨다. 그러나 국가의 율법에 온화하게 복종하는 반면에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먼저 할 것이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구주의 말씀은 음모를 꾸미는 유대인들에게 한 혹독한 책망이었다. 만일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충실히 실행하였더라면 그들의 국가가 분열되고 외국의 권세에 복종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로마의 깃발이 예루살렘에 휘날리지 않았을 것이며 로마인의 보초병이 저희의 문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요 로마의 총독이 저희의 성안에서 다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유대 민족은 그 당시 하나님을 배반한 형벌을 받고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의 대답을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님을 떠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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