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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소망,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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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영감의 음성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분노와 놀라움으로 백성들을 잠잠하게 하려고 하였다. 군중 가운데는 로마의 관리들도 있었는데 예수님의 원수들은 그들에게 예수님을 반란의 괴수로 고발하였다. 그들은 예수께서 성전을 점령하여 예루살렘에서 왕노릇하려고 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침착한 음성으로 당신은 현세의 통치를 위하여 오시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선언하심으로써 그 소란스러운 군중들을 잠시 동안 조용하게 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아버지께로 올라가실 것이었고 그의 비난자들은 그분이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을 볼 수 없을 것이었다. 그들은 구원받기에는 너무 늦은 그 때에 그분을 인정할 것이다. 이 말씀을 예수께서는 슬픔과 비범한 권능으로 말씀하셨다. 로마의 관리들은 침묵하고 진정되었다. 신령한 감화를 받아본 적이 없는 자들이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동을 받았다. 침착하고 엄숙한 예수님의 얼굴에서 그들은 사랑과 자비와 조용한 품위를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없는 동정심으로 움직였다. 예수님을 잡는 대신에 그들은 예수께 더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그들은 제사장들과 관원들을 돌아보며 너희들이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계획이 좌절되자 분통이 터진 이 지도자들은 저희 불평을 백성들에게 돌리고 저희들끼리 분노하여 다투었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눈에 뜨이지 않게 성전으로 가셨다. 감람산에서의 장면이 백성들을 물러가게 했으므로 그 곳은 모든 것이 조용하였다. 잠시 예수께서는 성전에 머물러서 슬픔에 찬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셨다. 그 다음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돌아오셨다. 백성들이 예수님을 보좌에 앉히려고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밤새도록 기도하시고 아침에 다시 성전에 오셨다. 도중에 그분은 무화과 밭을 지나셨다. 그분은 시장하셔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이 때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무화과가 익을 계절이 아니었으며 예루살렘 주위의 고원에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지나신 과원에는 다른 모든 나무보다 일찍 된 나무가 하나 있었다. 이 나무는 벌써 잎사귀들이 무성했다. 잎이 나기 전에 익은 열매가 나오는 것이 무화과 나무의 특성이다. 그런고로 잎이 무성한 이 나무는 잘 익은 열매가 있음을 약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외모는 기만적이었다. 제일 낮은 가지로부터 제일 높은 가지까지 다 찾아보셨으나 예수께서는 “잎사귀 외에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하셨다. 그것은 가식적인 무성한 잎사귀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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