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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소망,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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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아랍 사람들은 이 일을 이행하기 위하여 일부러 길가에 나가곤 하였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 사이의 증오심은 그 여자로 하여금 예수에게 친절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이 여자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를 찾으려 하였으며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재치로써 호의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요구하셨다. 친절을 베푸는 일이 거절당할 수도 있을 것이나 신뢰는 신뢰를 일으킨다. 하늘의 왕이 이 버림받은 영혼에게 와서 그의 손으로 하는 봉사를 요구하셨다. 태양을 만드시고 깊은 바다를 통제하시며 땅의 물샘과 수로를 여신 그가 야곱의 우물에서 그의 피곤을 푸시고, 물 한 모금의 선물마저를 낯선 사람의 친절에 의존하셨다.
그 여자는 예수가 유대인인 것을 알았다. 그 여자는 놀라서 예수의 요구에 응할 것은 잊어버리고 물을 달라는 이유를 알려고 하였다. 그 여자는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하고 말하였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내가 발 아래 있는 우물에서 물 한 모금 같은 매우 작은 호의를 네게 요구하는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는구나. 네가 만일 나에게 요구하였다면 나는 너에게 영생의 물을 주어 마시게 하였을 것이다 라고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 여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그 말에 엄숙한 뜻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여자의 경박하고도 농담적인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그 여자는 예수께서 저희 앞에 있는 그 우물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줄 생각하고 이렇게 말했다. “주여 물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가 …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그 여자는 자기 앞에 단지 목이 마르고 여행에 피곤하며 먼지가 묻은 한 나그네를 보았을 뿐이었다. 그 여자는 마음속으로 예수를 존경받던 부조 야곱과 비교하여 보았다. 그 여자는 다른 어떤 우물도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것과 비할 것이 못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 여자는 조상들의 소망이었던 메시야께서 친히 자기 곁에 계셨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과거의 조상들을 회고하면서 메시야의 오심을 고대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목마른 영혼들이 생명수 곁에 있으면서도 그 생명의 우물을 찾기 위해 멀리 바라보고 있는가!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혹 누가 음부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롬 10:6-9)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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