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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 장
종의 종*

예루살렘에 있는 어느 다락방에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과 같이 식탁에 앉아 계셨다. 그들은 유월절을 경축하기 위하여 모였다. 구주께서는 오직 열 두 제자와만 이 절기를 지키고자 하셨다. 그분은 자기 때가 왔음을 아셨다. 그분 자신이 참 유월절 양이었으며 유월절을 먹는 그날에 희생되실 것이었다. 그분은 바야흐로 진노의 잔을 마시려고 하셨으며 곧 최후의 고통의 침례를 받으실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조용한 몇 시간이 그분에게 남아 있었으며 따라서 그분은 이 시간을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하여 보내려고 하셨다.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무아(無我)의 봉사의 생애였다.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한”(마 20:28) 것이 그분의 모든 행동의 교훈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제자들은 이 교훈을 배우지 못하였다. 이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한 예증으로 그분의 교훈을 반복하셨는데, 그 예증으로 그의 교훈은 제자들의 마음과 정신에 영원히 인상 깊게 새겨졌다.예수님과 당신의 제자들이 만나는 시간은 대체로 조용한 기쁨의 기회였으며 모두를 매우 귀중히 여겼다. 유월절 만찬은 언제나 특별히 흥미있는 광경이었으나 이번의 경우만은 예수님께서 괴로워하셨다. 그분의 마음은 무거웠으며 그분의 얼굴에는 침울한 그림자가 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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