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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 장
삭개오*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요단강에서 몇 킬로 떨어진 평야가 뻗어있는 골짜기의 서쪽 끝 아름답게 우거진 열대성 초목들 사이에 도시가 있었다. 종려나무들과 비옥한 정원들은 생수의 샘에서 물을 공급 받고 있었으며 그 샘들은 석회암의 구릉(丘陵)들과 예루살렘과 그 평원의 도시 사이에 끼어 있는 황량한 계곡에 박혀있는 취옥(翠玉)처럼 빛나고 있었다.
많은 대상(隊商)들은 절기를 지키러 가는 도중에 여리고를 통과하였다. 대상들은 언제나 축제의 절기에 도착하였는데 이번에는 한 깊은 흥미가 백성들을 움직이었다. 최근에 나사로를 살리신 갈릴리의 랍비가 무리 가운데 계심이 알려졌으며 제사장들이 음모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지만 군중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를 열망하고 있었다.
여리고는 옛날에 제사장들을 위하여 구별된 도성 가운데 하나였는데 그 당시에도 많은 제사장들이 이 곳에서 거주하였다. 그리고 이 도성의 주민들은 매우 다른 성격의 사람들로 이루어졌다. 이 곳은 교통의 대중심지였으며 로마의 관원들과 군졸들과 다른 지방에서 온 나그네들이 있었고 또한 관세의 징수는 이 곳을 많은 세리들의 집으로 만들기도 하였다세리장인 삭개오는 유대인이었는데 그는 그의 동포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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