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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 장
십자가의 예표*

그리스도의 지상 사업은 마지막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의 걸음이 그리로 향하여 가고 있는 장면들이 그분 앞에 생생한 윤곽으로 나타났다. 그는 인성을 취하시기 전에도 이미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기 위하여 걸어가셔야 할 전여정을 보셨던 것이다. 그의 마음을 찌르는 심한 고통, 그의 머리에 씌워진 모욕, 그가 견디어야 하였던 궁핍, 이 모든 것들이 그가 왕관과 왕의를 벗어 던지시고 신성을 인성으로 옷입으시기 위하여 보좌에서 내려오시기 전에 이미 그의 시야에 공개되었었다. 말 구유에서 시작하여 갈보리에 이르는 길이 모두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그는 자기에게 임할 고통을 아셨다. 그는 그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7, 8)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명의 결과를 항상 미리 보셨다. 수고와 자기 희생으로 충만한 그의 지상 생애는 이 모든 수고가 무익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격려를 받았다. 그는 인류의 생명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바침으로써 세상으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게 할 것이었다. 비록 피의 침례를 먼저 받으셔야 하였고 비록 세상 죄가 그의 흠없는 영혼을 내리누르고 그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그림자가 덮쳤건만, 그는 자기 앞에 놓인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기로 선택하시고 치욕을 개의치 않으셨다.예수 앞에 놓인 장면들이 그의 공생애를 위하여 택하신 제자들에게는 아직 숨기워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예수의 고뇌를 보아야 할 때가 가까이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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