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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장
요한의 품성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로서 동료들 가운데서 뛰어났다. 그의 품성 가운데에는 조금도 비겁하거나 유약하거나 우유부단한 것이 없는 반면에 상냥한 기질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뛰어난 감성으로 그리스도의 우정을 즐기는 듯했으며 구주의 신뢰와 사랑에 대한 증거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변화산에서 나타난 그리스도의 영광과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쓰라린 고민을 목격하도록 허락받은 세 제자중의 하나이었으며,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고통을 당하실 때 당신의 모친을 그에게 맡아 주도록 부탁하셨다.
사랑하는 제자에 대한 구주의 애정은 모두 열렬한 헌신의 정력으로 바꾸어졌다. 포도나무가 우뚝 선 지주에 든든히 매달려 있듯이 요한은 그리스도께 매달려 있었다. 주님을 위하여 그는 심판정의 위험에도 용감히 나아가서 십자가 주변을 떠나려 하지 않았으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성급한 베드로도 앞질러 무덤으로 급히 갔었다.구주에 대한 요한의 사랑은 단순하고 인간적인 우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값진 보혈로 말미암아 구속받았음을 깨닫고 회개한 죄인에게서 우러나온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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