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 장
연합을 위한 호소
[1904. 5. 22. 미시간주 베리엔스프링에서 한 설교]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요 17:1-6).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칭찬의 말씀인가! 이 말씀이 우리에게 행해진다면 이것은 대단한 영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너무 빈번히 자아가 들어온다. 자아는 우리를 지배하려 한다.
이것은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드린 그리스도의 마지막 기도이다. 이것은 그분이 겟세마네 동산에 들어가시기 직전에 드려졌는데, 그분은 이곳에서 배반당하시고 잡히셨다. 그분이 겟세마네에 다다르셨을 때, 시련의 고난 중에 땅바닥에 엎드리셨다. 그분의 고뇌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온 세상의 죄의 무게가 그분의 영혼 위에 놓여졌다. 이 기도를 살펴볼 때, 이 말씀은 이 경험 직전, 배신과 시련 직전에 토해졌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스도께서는 겟세마네에서 그분의 아버지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느끼셨다. 그 골짜기는 너무 넓고 매우 어둡고 아주 깊어서 그분의 영혼은 그 앞에서 떨 수밖에 없었다. 이 고뇌를 피하기 위해 그분은 신령한 능력을 이끌어 내서는 안되었다. 그분은 한 인간으로서 사람의 죄의 결과에 대한 고통을 당하셔야 되었다. 그분께서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하셔야 했다.
인간의 영혼을 위해 지불되어야 할 값을 깊이 생각하시는 그분을 바라 보라. 고뇌 중에 그분은 마치 그분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찬 바닥을 붙드시는 것 같았다. 밤의 찬이슬이 그분의 엎드린 몸에 떨어졌으나 그분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셨다. 그분의 창백한 입술로부터 비통한 절규가 새어 나왔다. “오 아버지여 하실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이 말씀이 덧붙여졌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사람의 마음은 고통 중에서 동정을 갈망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갈망을 마음 속 깊이 느끼셨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