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 장
그리스도인의 소망
[1901. 10. 5. 캘리포니아 세인트 헬레나 요양원 강당에서 한 설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1, 2).
매우 중요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은혜와 평강이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풍성하다는 확신을 준다. 이 은혜가 없다면, 우리가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의 가치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주로서 우리를 지탱하고 계신 관계의 풍성한 빛을 던져 주는 이 말씀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그분의 제자들은 소망을 잃었다. 그들은 그분께서 예루살렘의 다윗의 보좌에서 통치하시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처참하게 실망했다. 부활의 날 오후 늦게 제자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8마일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엠마오로 가고 있었다.
이 두 제자는 그리스도의 사업에서 뛰어난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그분을 열렬히 믿었다. 그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그 도시에 왔었으나 최근에 일어난 일로 크게 당혹하고 말았다. 그들은 무덤에서 그리스도의 몸이 이동되었다는 아침의 소식을 들었으며, 천사들을 보고 예수님을 만났다는 여인들의 소식도 들었다. 그들은 명상하고 기도하기 위해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슬픈 마음으로 저녁 발길을 옮기고 있었으며, 두려움과 십자가의 장면을 이야기하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진실히 믿었던 분에 대한 이루어지지 못한 소망을 회상하였다.그들이 이렇게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장사되신 주님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 인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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