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살아남는 이들, 53

  • List
 
책갈피
맏형인 가인은 그의 아우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가인은 아우의 권고를 무시하고 그 제사 예물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심과 불평을 가지고 그의 제물을 드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가납하지 않으셨다.
아벨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처음 난 양들과 살찐 것들 중에서 가져다가 장차 오실 메시야에 관한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겸손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드렸다. 하나님께서 그의 제물은 존중하셨다.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아벨의 제물을 불살라 버렸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제물을 가납하신다는 아무런 표시도 보지 못하였다. 그는 하나님과 자기 동생에 대하여 화를 냈다. 하나님께서는 한 천사를 가인에게 보내사 그와 더불어 말하도록 하셨다.
천사는 가인이 노한 이유를 묻고, 만일 하나님께서 지시하여 주신 대로 잘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받으실 것과 그의 제물을 귀히 여기실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이 지시하는 대로 겸손히 복종하며 하나님을 믿어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제물을 가납하실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제물을 받으실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이 공평하시지 않거나 혹은 아벨에게 편애를 나타내신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범죄와 하나님의 명백하신 명령을 불순종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천사가 알려 주었다. 즉 가인이 선을 행하면 하나님이 그를 받으실 것이고, 아우는 형의 말을 들을 것이며, 맏아들이기 때문에 그가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그러나 가인은 천사에게 이처럼 충실하게 가르침을 받았지만 뉘우치지 않았다. 자기의 불신에 대하여 자책하고 반성하는 대신에 그는 아직도 하나님이 불공평하고 편애하신다고 불평하였다. 시기와 증오심을 품고 그는 아벨과 다투며 그를 질책하였다. 아벨은 온유한 태도로 형의 과오를 지적하며 잘못이 형에게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을 기꺼이 받으신 표를 보여 주신 순간부터 아우를 미워하였다.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