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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남는 이들,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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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제자는 다락방에서 자기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또한 자기가 진심으로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라고 장담하던 것을 기억하였다. 그 주님을 모른다고 하고 저주와 맹세까지 하였다. 그러나 예수의 시선은 베드로의 마음을 녹여 그를 구원하였다. 그는 심히 통곡하면서 그 큰 죄를 뉘우치고 개전(改悛)하였다. 그리고 그의 형제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준비하였다.
재판정에서
무리들은 예수의 피를 요구하며 날뛰었다. 그들은 예수를 잔인하게 때리고 그에게 헌 자줏빛 왕복을 입힌 후 그 거룩한 머리에 가시관을 씌웠다. 저희는 그 손에 갈대를 쥐어주고 그 앞에 엎디어 절하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요 19:3)라고 조롱하였다. 그런 후에는 그의 손에서 갈대를 빼앗아 그것으로 머리를 쳐서 가시가 이마를 찌르게 하여 얼굴과 수염으로 피가 흘러내리게 하였다.
천사들은 그 광경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저희는 예수를 구원하려고 하였으나 지휘하는 천사들은 저들에게 그것이 인생을 위하여 지불해야 할 큰 속죄의 값이라는 것과 오직 그것으로만 사람이 완전하게 되고 죽음의 권세를 가진 자를 멸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그들을 제지하였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굴욕을 당하는 광경을 천사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가장 약한 천사일지라도 그 조롱하는 무리를 힘없이 쓰러뜨리고 예수를 구할 수 있었다. 그는 자기가 만일 그 아버지께 구하기만 하면 천사들이 즉시 자기를 구해 줄 것도 아셨다. 그러나 그는 구원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 악한 자들의 학대를 견디셔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 격분한 무리가 극히 야비한 방법으로 능욕을 가해 올지라도 예수께서는 온유하고 겸손하게 그 무리 앞에 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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