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 장
루터와 대종교개혁
법왕권의 암흑 속에서 교회를 순수한 신앙의 밝은 빛으로 인도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 중에 마르틴 루터가 있었다. 열심있고 진실하며 경건하고 하나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성경 이외에는 무엇으로도 그 신앙의 토대를 삼지 않았던 루터야말로 그 시대에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개혁과 세상을 계몽시키는 큰 사업을 성취하셨다.어느 날 대학 도서관에서 서적들을 살피고 있던 루터는 한권의 라틴어 성경을 발견하였다. 그는 전에 예배 시간에 읽어 주는 복음서와 편지서의 일부분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전부인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처음으로 그는 성경의 전부를 보게 된 것이다. 그는 놀라움과 감탄으로 그 거룩한 책장을 넘겼다. 고동치는 가슴과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그는 친히 생명의 말씀을 읽었고 여기 저기서 읽기를 멈추고는 “오! 하나님께서 이러한 책을 나 개인에게 주셨으면!” 하고 부르짖었다. 하늘의 천사들이 그의 곁에 있었고 하나님의 보좌에서 흐르는 빛줄기가 진리의 보화를 밝게 비춰 그를 깨우쳐 주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성나게 할까 봐 두려워해 왔었으나 이제는 전에 없이 죄인으로서의 자신의 상태를 깊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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