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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장
주 기도문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태복음 6장 9절).

우리의 구주께서는 주의 기도를 두 번 가르치셨는데, 한 번은 산상 설교를 듣던 무리에게 하시고, 또 한 번은 그로부터 몇 달 후 제자들만 있는 데서 하셨다. 제자들은 잠시 그들의 주님과 떨어져 있었다. 그들은 돌아왔을 때 하나님과 깊이 교통하고 계시는 그분을 발견했다. 그분께서는 그들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시는 듯 계속 큰 소리로 기도하셨다. 구주의 얼굴이 하늘의 빛으로 환하게 빛났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분의 바로 면전에 계신 듯하였으며, 그분의 말씀에는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사람처럼 강한 능력이 있었다.경청하는 제자들의 마음은 깊이 감동되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한적한 곳에서 당신의 아버지와 교통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시는 것을 흔히 목격하였다. 그분께서는 당신께로 밀려드는 무리에게 봉사하고 랍비들의 신빙성 없는 궤변을 폭로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셨다. 이처럼 계속적인 수고로 극도의 피곤을 보이시자, 그분의 모친과 형제들은 물론 제자들까지도 그분의 생명이 희생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그러나 그분께서 고된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의 시간에서 돌아오실 때, 그들은 그분의 얼굴에서 평화의 모습, 곧 전신을 휩싸고 있는 듯한 상쾌함을 보았다. 그분은 아침마다 하나님과 더불어 시간을 보낸 후에야 사람들에게 하늘의 빛을 전하기 위해 나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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