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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경험은 빈곤과 극기와 고통의 그것이었다. 그의 원수들이 그를 위협하려고 행한 끊임없는 오전(誤傳)과 비난과 학대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두려움 없이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그의 주님처럼 그는 겁없는 방랑자였었지만, 그의 주님처럼 그는 인류를 복되게 하기 위하여 살았다. 변덕스럽고, 성 잘내고, 음탕한 폭군 네로가 어떻게 하나님과 아들의 품성과 동기를 이해하거나 평가할 수 있었겠는가?

넒은 법정에는 열심 있고 침착하지 못한 군중들이 운집하여 일어날 모든 것을 보고 듣고자 앞으로 몰려들었다.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이 거의 다 있었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 학식있는 사람과 무식한 사람, 거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이 모두 다 같이 생명과 구원의 길에 대한 참 지식이 부족하였다.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소요와 이단이라는 해묵은 비난을 퍼부었고 유대인과 로마인은 모두 그를 로마 도성에 불을 지르도록 선동하였다고 고소하였다. 그에게 이런 비난이 역설되는 동안 바울은 계속 침착함을 유지하였다. 백성들과 재판관들은 놀라움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많은 심문에 참석하여 많은 죄수를 보아 왔으나 저희 앞에 있는 이 죄수처럼 거룩하고 침착한 모습을 가진 자를 본 적이 결코 없었다. 재판관들의 예리한 눈들은 죄수들의 얼굴의 표정을 보고 그들의 죄상을 알기에 익숙하였으나 바울의 얼굴에서 범죄의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하였다. 바울이 자신을 위하여 변호하도록 허락을 받았을 때에 모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였다.다시 한번 바울은 의아해 하는 군중 앞에서 십자가의 깃발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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