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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조와 선지자,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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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음성에는 두려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이 있었다. 맑고 음악 소리 같은 이 말은 사방에 울려 펴져서 전쟁을 위하여 정렬하고 있는 무수한 무리들의 귀에 명확하게 들렸다. 골리앗의 분노는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골리앗은 화가 왈칵 나서 그의 이마를 보호하고 있던 투구를 뒤로 밀어 제치고 그의 적수에게 보복하려고 앞으로 달려나왔다. 이새의 아들은 원수를 대항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로 마주 그 항오를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두 군대의 대열은 놀라움에 휩쓸렸다. 그들은 다윗이 죽임을 당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나 돌이 공간을 윙하고 목표를 향하여 곧게 날아갈 때에, 강대한 전사가 마치 돌연히 소경이 된 것처럼 전전 긍긍하면서 양손을 앞으로 내미는 것을 보았다. 거인은 비틀거리다가 잘린 참나무처럼 땅에 엎드러졌다. 다윗은 일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엎드러진 블레셋 사람에게로 달려가 양손으로 골리앗의 무거운 칼을 잡았다. 몇 분 전만 해도 그 거인은 이 칼로 소년의 머리를 자르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줄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이제 그 칼은 번쩍 들렸고 교만하던 자의 머리는 몸둥이에서 굴러 떨어졌으며 이스라엘의 진에서는 환성을 올렸다.
블레셋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혔고 계속하여 일어난 혼란은 갑자기 후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히브리인들이 도망하는 원수들의 뒤를 추격할 때에 개가를 부르는 히브리인들의 함성은 산봉우리들을 따라 메아리쳤다. 그리고 그들은 “블레셋 사람을 쫓아 가드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의 상한 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을 노략하였고 다윗은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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