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부조와 선지자, 617

  • List
 
책갈피
이 패배로 격분한 블레셋 사람들은 즉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준비를 했다. 이에 응해 사울도 나팔을 불어 각처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알리고, 요단 건너편 지파들을 포함해서 모든 지파의 군사들을 길갈에 모이도록 했다. 모두가 이 소집에 응했다.
블레셋 사람들도 믹마스에 거대한 군사들을 모았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같이 많”(삼상 13:5)았다. 이 소식이 길갈에 있는 사울과 그 군사들에게 전달되었을 때, 백성들은 저희가 대항해서 싸워야 할 그 강력한 군대들을 생각하고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들은 원수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은 너무나 두려워한 나머지 전투 준비 검열에도 나오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요단강을 건너서 도망했고 다른 사람들은 굴과 웅덩이와 그 지역에 흔한 바위 틈에 숨었다. 싸울 시간이 가까워지자 탈주자들의 수효는 급격히 늘어났고 대오를 벗어나지 않은 자들도 불길한 예감과 공포심에 사로잡혔다.
사울이 맨 처음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에 사무엘로부터 이때에 행하여야 할 방법에 대하여 분명한 지시를 받았다. 선지자는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너의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일을 기다리”(삼상 10:8)라고 말하였다.
백성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고취시키는 결정적 노력을 하지 아니하고 사울은 날마다 기다리기만 하였다. 선지자가 정한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는 그 지체에 조바심을 느끼고 그를 에워싸고 있는 괴로운 환경에 스스로 낙담하였다. 사울은 사무엘이 와서 거행할 그 예배에 대하여 백성들이 준비하도록 충실히 노력하는 대신에 불신과 불길한 예감에 빠졌다. 제사로 하나님을 찾는 일은 매우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이 당신 앞에 가납되고, 원수를 정복하려는 저들의 노력에 당신의 축복이 같이할 수 있도록, 당신의 백성이 저희 마음을 살피고 죄를 회개하기를 요구하셨다. 그러나 사울은 참을성이 없었고, 백성들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대신에 저희를 인도하고 지도하도록 선택한 왕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