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 장
사울이 버림을 받음*
사울이 길갈의 어려운 처지에서 믿음의 시험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욕되게 하였으나 그의 과오는 전혀 회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말씀을 의심치 않고 믿는 신앙과 당신의 명령을 순종해야 된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는 다른 기회를 허락하시고자 하셨다.
사울은 길갈에서 선지자의 책망을 받았을 때에 그가 행한 행위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는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고 느끼고 자기의 행위를 옹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잘못을 변명하였다. 그 때 후로 사울은 선지자와 거의 교제하는 일이 없었다. 사무엘은 사울을 자기의 아들처럼 사랑하였으며 성질이 대담하고 격렬한 사울도 사무엘을 몹시 존경하였으나 그의 책망에 분노하여 그 때부터 할 수 있는 대로 그를 피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에게 다른 기별을 주어 사울에게 보내셨다. 사울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성실성과 이스라엘 앞에서 행할 그의 유용성을 아직도 증거할 수 있었다. 사무엘은 왕에게 나아와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사무엘은 왕이 그 명령에 주의하는 것이 몹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울을 왕이 되도록 부르신 동일한 권위로 말한다는 사실을 뚜렷이 했다. 선지자는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추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고 하였다. 아말렉 사람들은 광야에서 제일 먼저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걸어 온 자들이었다. 이러한 죄와 아울러 그들이 하나님께 반항하고 비열한 우상숭배에 빠진 죄로 인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그들에게 형벌을 선고하셨다. 아말렉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잔인하게 행한 역사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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