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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0 장
사울의 외람됨*

길갈의 집회 후에 사울은 암몬 사람들을 정복하기 위하여 소집한 군사들 중에서, 믹마스에 주둔한 자기 휘하의 군사 2천명과 기브아에 주둔한 그의 아들 요나단을 따르는 군사 일천명을 남겨 두고 모두 해산시켰다. 여기서 그는 치명적인 과오를 범했다. 사울의 군대는 최근의 승리로 희망이 넘치고 용맹이 충천해 있었으므로, 만일 사울이 즉시 이스라엘의 다른 원수들을 대항하여 진격했더라면 국가의 자유를 위해 눈부신 타격을 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동안에 이스라엘의 호전적 이웃인 블레셋 사람들은 매우 활발히 움직였다. 그들은 에벤에셀 전투에서 패배한 후에도 여전히 이스라엘 나라의 여러 산성들을 계속 점유하고 있었으며 이제는 그들이 나라의 중심부에까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시설과 무기와 장비에 있어서 이스라엘보다 훨씬 우수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오랜 압박 통치 기간 동안 자기들의 세력을 강하게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에게 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대장간 영업을 금지했다. 히브리 사람들은 평화 조약을 체결한 후에도 여전히 필요되는 대장간 일을 위해서는 블레셋 사람의 주둔지로 가곤 했다. 안일을 사랑하는 마음과 오랜 압박으로 비굴해진 정신의 지배를 받아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부분 전쟁에 필요한 무기 준비를 게을리했다. 전쟁에는 활과 물매(投石器)가 쓰였는데 이것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가질 수 있었으나 창과 칼은 사울과 요나단 외에는 아무도 가진 이가 없었다. 사울의 치세 제2년에 비로소 블레셋 사람들을 정복하기 위한 공격을 가했다. 최초의 공격은 왕의 아들 요나단이 시작하였는데 그는 게바에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함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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