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 장
이스라엘의 첫 왕*
이스라엘 정부는 하나님의 성호와 하나님의 권위로 다스려졌다. 모세와 70인 장로들과 관원들과 사사(士師)들은 단순히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집행할 뿐이었다. 그들은 국가의 법률을 제정할 권한이 없었다. 각 시대를 통하여 영감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백성들을 가르치고 율법을 집행하도록 파송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리라는 것을 미리 아셨으나 국가의 기초가 되는 원칙들을 변경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으셨다. 왕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어야 하였다. 하나님을 국가의 원수로 인정해야 하고 당신의 율법을 지상의 최고의 법으로서 실행하여야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처음에 가나안에 정착하였을 때에 신정 정치(神政政治)의 원칙을 인정하였고 온 국민이 여호수아의 통치 하에서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인구가 증가하고 다른 민족들과 교제함으로 변화를 가져왔다. 백성들은 이웃 이교도들의 많은 습관을 모방함으로 저희 자신들의 독특하고 거룩한 특성을 대부분 희생하였다. 점차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존경심을 잃어버리고 그분의 선민이 된 영예를 존중히 여기지 않았다. 이방 군주들이 과시하는 화려함에 매력을 느낀 그들은 자신들의 단순함에 싫증을 느꼈다. 각 지파들 사이에는 질투와 시기심이 샘솟듯했다. 내부의 분쟁은 그들을 약하게 하였다. 끊임없이 이방 원수들의 침략을 당하였으므로 백성들은 열국 중에서 저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지파들이 강한 중앙 정부 하에 연합되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길에서 떠나갈 때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군주에 대한 요구가 온 이스라엘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여호수아의 시대 이래 사무엘의 통치 시대처럼 그렇게 큰 지혜로 성공적인 정치를 하던 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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