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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 장
삼 손*

널리 퍼진 배도의 와중에서도 충실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탄원하였다. 겉보기에는 아무 응답이 없고 해마다 그 땅에 대한 압박자의 권세가 더욱 가혹해 갔으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도움을 준비하고 계셨다. 블레셋인의 압정의 초기에 한 어린이가 태어났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이 강대한 원수의 권세를 꺾고자 하셨다.
블레셋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산지의 변경에 소라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이 곳에 단 지파에 속한 마노아의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보편적인 배도 중에서도 여호와께 충실한 몇 안되는 가정 중에 하나였다. 아이가 없는 마노아의 아내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그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시작하시리라는 기별을 전했다. 이것과 관련하여 그 사자는 그 여자에게 어떻게 처신할 것과 또 그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에 대하여 지시를 주었다.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사사기 13장 참조). 그리고 처음부터 그에게 금지된 것들이 그 아이에게도 똑같이 금지되었다. 이에 추가해서 그 아이의 머리를 깎지 말라고 하였다. 이는 그 아이가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서 하나님께 바쳐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여인은 남편을 찾아가 천사가 나타난 사실에 대하여 말하고 아울러 천사가 전해준 기별을 이야기했다. 그 때에 그의 남편은 그들에게 위임된 중대한 사업을 수행하는 일에 어떤 과오를 범하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주의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임하게 하사 그로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천사가 다시 나타났을 때에 마노아는 근심스럽게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까”라고 질문하였다. 지난번에 준 지시가 다시 반복되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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