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장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
시내산에서 장막을 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하여 산으로 올라오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혼자 가파르고 험준한 산길을 올라가 여호와께서 임재해 계시는 곳을 나타내는 구름이 있는 곳으로 가까이 나아갔다.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될 교회와 국가로 조직되기 위하여, 지극히 높으신 분과의 밀접하고 특별한 관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기별을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네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애굽기 19장 참조).
모세는 진영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장로들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기별을 전달했다. 그들은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나님과 엄숙한 언약을 맺고 하나님을 그들의 통치자로 받아들이기로 맹세했다. 동시에, 그같이 하여 그들은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그분의 지배를 받는 신민이 되었다.
그들의 지도자는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 백성들은 그 곳까지 오는 길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자기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애굽에서 인도해 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 앞에서 모세를 영화롭게 하심으로 저들이 그의 교훈을 따르게 되도록 계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율법을 선포하시는 행사가, 그 율법의 탁월성을 감안하여 매우 장엄한 광경이 되도록 경영하셨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관련된 모든 것은 무엇이나 최대의 경외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깊은 인상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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