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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장
가나안의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육축과 은금이 풍부한”(창 13:1-9) 가운데 가나안으로 돌아왔다. 롯은 아직도 그와 함께 있었고 그들은 다시 벧엘로 가서 전에 세웠던 제단 곁에 그들의 장막을 쳤다. 그들은 재산이 증가됨에 따라 어려움이 증가되었음을 곧 발견하였다. 고난과 시련 가운데서는 그들이 서로 화합하고 같이 살았으나 번영 가운데서는 그들 사이에 분쟁의 위험이 있었다. 목초가 두 사람의 가축떼와 양떼에게 충분하지 못하였으므로, 두 사람의 목자들 사이에 자주 분쟁이 일어났으며 그들의 주인들에게 와서 해결책을 구했다. 그들이 헤어져야 함이 분명하였다. 아브라함은 나이로나, 친족간의 촌수로나, 재산으로나, 지위에서 롯보다 윗사람이었다. 그러나 화목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그가 먼저 제안하였다. 비록 하나님께서 친히 온 땅을 그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손히 이 권리를 양보하였다.
그는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8-10)고 말하였다. 여기에 아브라함의 고상하고 이타적인 정신이 나타나 있다. 그같은 환경에 처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난을 무릅쓰고 자신들의 개인적인 권리와 우선권을 고수하고자 하였는가! 그같이 하여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갈라져 버렸는가!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분열되어 진리의 사업을 악인들의 웃음거리와 비난거리가 되도록 하였는가! 아브라함은 자연적인 관계로써만이 아니라 참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로서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서로 다투게 말자”고 하였다. 온 세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 가족이므로 사랑과 화해의 동일한 정신이 그들을 지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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