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믿음과 행함
1885년 9월 17일 스위스 바젤에서 한 아침 설교. 1890년 6월 16일자 영문 “시조”에 게재됨.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그리스도교계에는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시 말하면 행함은 아무것도 아니며, 믿음만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기를 거절하면서도 믿음에 관해서는 많이 언급한다. 그러나 믿음에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은 모두 조건부로 이루어진다. 만일 우리가 그분의 뜻을 행하면, 만일 우리가 진리 안에서 걸어가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바를 구할 수 있으며 그 때에 그것이 우리에게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가 순종하고자 열렬하게 노력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탄원을 들어주실 것이다. 그러나 불순종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불순종하고자 택하면서 우리가 “믿음, 믿음, 오직 믿음을 갖자”라고 부르짖는다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것이라”(약 2:20)는 대답이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그런 믿음은 다만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덕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몫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성실하게 행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그대들은 주님을 위해서 큰 일을 이루고자 어떤 큰 기회를 기다리면서 게으르게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앞길에 놓여있는 의무를 등한히 하지 말고 그대 주위에 열려 있는 작은 기회들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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