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여행하라는 부르심
내가 이 이상을 포틀랜드에 있는 신자들에게 이야기하자,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완전히 믿었다. 주님의 영이 그 간증에 함께 하셨고, 영원한 엄숙함이 우리에게 임하였다. 그처럼 어리고 연약한 나를 도구로 택하셔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빛을 전하게 하셨다는 사실은 나에게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을 주었다. 주님의 능력이 내게 임하셨을 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해졌고, 모든 것이 평화롭고 즐거운 영광의 하늘 궁전에서 거룩한 천사들에게 둘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생애의 현실을 직면하기 위해 깨어난다는 것은 슬프고도 쓰라린 변화였다.
첫번째 이상 후 곧 주어진 두번째 이상에서, 나는 내가 겪어야 할 시련을 보게 되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는 것이 의무임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활동은 큰 반대를 당하고 마음은 고민으로 찢어지겠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그 모든 것을 견디기에 충만할 것이라는 사실이 나에게 나타났다. 이 이상을 통해 주신 지시는 나에게 심한 고통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가서 진리를 전해줄 나의 의무를 지적했기 때문이었다.
건강이 너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고통을 겪고 있었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조금밖에 못 살 것 같았다. 나는 17세에 불과하였고 작고 허약했으며, 사회성이 계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소심하고 겁이 많았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고통스러웠다. 나는 이 짐이 내게서 제거되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에게 지워지게 해 달라고 여러 날 동안, 그리고 밤이 늦도록 열렬하게 기도했다. 그러나, 의무에 대한 빛은 변하지 않았다. “내가 네게 보여 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주라”는 천사의 말은 계속해서 나의 귀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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