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 장
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일의 준수
안식일 준수에는 큰 축복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이 우리에게 기쁨의 날이 되기를 바라신다. 안식일이 제정되던 때 그 곳에는 기쁨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것들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만물을 “심히 좋”다(창 1:31)고 선언하셨다. 하늘과 땅은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욥 38:7). 죄가 세상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완전하신 역사(役事)를 훼손시켰을지라도 전능하시고 온유와 긍휼이 무한하신 분께서 만물을 지으셨다는 증거로서 여전히 안식일을 우리에게 주신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안식일을 준수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에 당신을 아는 지식을 보존하시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이 우리의 마음을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향하게 하기를 원하시며 그를 앎으로써 우리가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되기를 바라신다.
주께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율법을 주셨을 때 그는 저들이 안식일을 지킴으로써 우상 숭배자들과 구별될 것임을 저들에게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주권을 시인한 자들과 하나님을 저희의 창조주와 왕으로 받아들이기를 거절한 자들과의 사이에 구별이 있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주께서는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이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출 31:17, 16)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지상 가나안에 들어갈 때 안식일이 저들을 구별하는 표징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도 안식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나와서 하늘의 안식으로 들어가는 때에 저들을 구별하는 표징이 된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의 표징이요 저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히 하는 한 표징이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백성과 범죄자들과를 구별하여 준다.그리스도께서는 구름 기둥으로부터 안식일에 관하여 언명하시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출 31:13)고 하셨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라는 표징으로 주어진 안식일은 그가 또한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표징이기도 하다. 만물을 창조하신 능력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재창조하는 능력이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자들에게 안식일은 곧 성화(聖化)의 표징이다. 참된 성화는 하나님과 일치하며 품성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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