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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에 보내는 권면,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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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 장
비평과 그 영향

그리스도인들은 저희의 말에 대해서 조심하여야 한다. 저들은 저희 친구들 상호간에게 불리한 보고를 결코 전하지 말아야 하며 특별히 피차에 연합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때에는 더욱 그래서는 안 된다. 마치 그대가 이 친구나 저 친지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많이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암시를 주고 눈치를 보이는 것은 악한 일이다. 이와 같은 암시는 과대(誇大)적이 아닌 태도로 사실을 솔직히 설명하는 것보다 더 큰 효력을 나타내어 더 불리한 감명을 조정시킨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과연 이런 일들로 인하여 해를 받지 아니한 일이 있었던가! 교인들의 표리 부동하고 부주의한 행동은 교회를 마치 물과 같이 약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런 교인들로 말미암아 신뢰는 배신을 당하여 왔다. 그러나 사실 그 범죄자는 위해(危害)를 가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회화의 주제를 선정하는 데 지혜가 부족하므로 많은 해를 끼친 것이다.
회화는 신령하고 거룩한 사물에 대한 것이라야 했을 텐데 이제까지 그렇지 못하였다. 만일 그리스도인 친구들과의 사귐이 주로 정신과 마음의 향상을 위하여 전념해 온 것이라면 후회란 있을 수 없을 것이요 저들은 매우 만족하게 그 대화를 회고할 수가 있다. 그러나 만일 경솔함과 헛된 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타인의 생애와 성품을 샅샅이 캐어내는 데 귀중한 시간을 사용한다면 그 친한 사교는 악의 원천인 것이 드러날 것이요, 따라서 그대의 감화는 사망에서 사망에 이르는 향기가 될 것이다. ― 2T, 186, 187.
모든 사람을 선의로 생각하라
우리가 우리 형제에 대한 비난을 들을 때 우리는 그 비난을 간직하게 된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시편 기자는,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시 15:1-3)라고 대답하였다.만일 각 사람이 그에게 다른 사람들의 결점을 말해 주는 자들이 유리한 기회에 그의 결점도 마음대로 널리 알릴 것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험담의 세계는 예방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특별히 좋게 생각하되 우리의 형제들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될 때 까지는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는 나쁜 소문을 성급히 신임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것들은 흔히 질투나 오해의 결과로 생겨나기도 하고 혹은 과장이나 사실의 부분적 표현에서 나올수도 있다. 질투와 의심은 일단 자리 잡도록 놓아 두면 엉컹퀴의 관모처럼 스스로 자신을 멀리까지 퍼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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